평소에 책을 많이 읽진 않지만, 책장에는 관심이 많다. 집안에 어떤 책장을 배치해야 잘 어울리지 고민도 하고, 다양한 스타일의 책장 혹은 선반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예전에는 책장 하면 무조건 나무 프레임의 정형화된 책장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책장의 종류도 정말 다양해지고 있다. 소재는 물론, 컬러, 모양에도 제약이 없이 정말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들이 시중에 나와있다. 그래서 더 고르기 힘들지만 그만큼 구경하는 재미는 있다.
다양한 책장 / 선반
클래식한 책장
먼저 가장 기본적인 우드 프레임의 책장이다. 클래식하다는 건 그 만큼 오래 사랑받았다는 이야기 아닐까? 오래 봐도 질리지 않고, 편안하고 내추럴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제품의 우드 책장을 구매했을 경우 오래 지나도 세월이 흐른 느낌대로 멋스럽게 사용하기에도 좋다.
화이트 색상의 원목 책장역시 오래 사랑받는 제품이다. 깔끔한 느낌의 희색 책장도 역시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아 좋다. 화이트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스타일의 책장오 덩달아 많이 사용되는 것 같다.
화이트 책장에 문이 달려있는 스타일이다. 사실 책장에서 책을 오래 꺼내지 않고 있으면 먼지가 쌓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이렇게 문이 달려있는 책장을 구입할 경우 먼지가 쌓일 걱정을 덜 할 수 있다. 책을 마치 장식품처럼 생각하고 아끼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드릴 만한 스타일이다.
벽 선반
말 그대로 벽에 받아서 사용하는 벽 선반이다.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박으면 높이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어서 좋다. 여러 개의 제품을 사서 꼭 같은 위치에 다는 것이 아니라 높이를 다르게 해서 달 수도 있다. 좀 더 개성 있는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벽 선반의 종류도 정말 다양한다. 우드를 기본으로 철제 프레임이 들어간 선반들도 인기 있는 스타일 중 하나이다.
반면에 이렇게 우드로만 이루어진 제품도 있다. 철제가 들어간 제품보다 좀 더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우드 패널을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해 두면,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 든다.
시스템 선반 / 스트링 선반
최근 유행하는 시스템 선반, 스트링 선반 얘기는 빼놓을 수 없다. 벽 한 쪽면을 시스템 선반으로 맞춰 놓으면 뭔가 정돈된 느낌이 들어서 보기 좋다. 물론 벽에 구멍을 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지만, 인테리어를 자주 바꾸지 않는 서개 같은 곳이라면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스트링 선반이 보기에는 줄줄이 못을 박아야 할 것처럼 생겼지만 생각보다 많은 못이 필요하진 않다. 고정되는 부분 몇 부분만 박아주면 되기 때문에 너무 부담을 느끼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물론 스트링을 달고 책장을 설치하는 과정 자체가 쉽지는 않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파티션 책장
다음은 선반 중간중간이 뚫려있는 파티션 느낌의 책장이다. 벽에 붙이면 일반적인 책장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이렇게 공간 중간에 두면 중간 중간 뚫린 부분이 있어 답답한 느낌은 덜어주고 분리된 느낌을 둘 수 있어 장점이 많다.
일부는 막혀있는 책장도 있어 떨어지기 쉬운 책은 막힌 부분에 두고, 뚫려있는 부분엔 예쁜 오브제들을 올려두는 것도 좋다.
방의 공간이 직사각형 모양인 경우 파티션 책장을 사용하면 여러 가지 장점이 많다. 특히 원룸의 경우 침실과 공부하는 곳, 거실 등이 구분되기 힘든데, 이런 파티션 역할을 하는 책장을 두면 수납도 해결하면서 자연스럽게 공간 분리도 할 수 있다.
레더 선반 / 매거진 랙
마지막으로 좀 더 유니크한 느낌의 선반을 소개해 드리겠다. 최근 또 유행하는 제품 중 하나인 레더 선반이다. 우드 패널에 지지하는 스트랩 부분을 레더로 만들어 좀 더 특별한 느낌의 선반을 완성했다. 가죽 제품 특유의 부드러운 느낌과 나무의 느낌이 잘 어울려 최근 많은 사랑을 받는 스타일이다.
선반이라고 해서 꼭 네모난 모양일 필요는 없다. 이렇게 세모 모양의 책장도 있다. 많은 책을 수납하기에는 부적합할 수 있지만 여러 가지 오브제들과 함께 배치하면 개성있는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그밖에 매거진 랙 스타일, 북 타워 스타일 등 다양한 스타일의 선반이 있다. 특히 최근 북 타워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보기 예쁜 책들을 올려두면 인테리어 효과가 있어 좋다. 매거진 랙 스타일도 마찬가지이다. 표지가 예쁜 책들을 위주로 진열해 두면 따로 포스터나 그림을 걸지 않아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책장, 선반 스타일을 정리해 봤다. 정말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들이 많아 볼수록 고민이 되는 것 같다. 각자 책을 얼마나 자주 보는지 또는 책보다는 인테리어 목적으로 사용할지 여부에 따라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책을 정말 아끼는 분이라면 문이 있는 책장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선반은 어디에 설치하느냐, 또 어떤 물건을 올려두느냐에 따라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 각자 원하는 스타일의 선반과 책장을 구매하셔서 모두 원하는 인테리어 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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