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상에 들어온 러그
언제부터인가 인테리어 요소 중에 아주 중요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게 된 러그, 좌식 생활과 온돌 생활이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아이템이었는데, 이제는 거실이나 침실 곳곳에 러그를 깔고 생활하는 집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되었다.
다양한 종류의 러그
러그는 예전에는 카펫이라는 용어로 많이 불렸다. 사실 두 가지가 크게 다른 개념은 아닌데, 굳이 구분하자면 크기에 따라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카펫은 좀 더 큰 사이즈로 거의 공간 전체를 덮을 정도의 면적으로 제작된다면, 러그는 바닥 일부에 깔 수 있게 나오는 비교적 작은 사이즈의 제품을 말한다.
러그는 소재나 직조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뉠 수 있다. 일단 소재로는 면, 울과 같은 전통적인 소재와 최근에 많이 사용되는 사이 잘 룩, PVC 제품 등으로 나뉜다.
사이잘룩은 사이잘이라는 열대성 식물에서 원료를 뽑아 만든 사이잘 러그에서 유래한다. 원래는 천연소재를 사용한 러그를 의미하지만, 최근엔 폴리프로필렌으로 대체하여 사이잘 러그의 느낌을 살려 만든 제품을 사이잘룩 러그라고 일컫는다. 먼지가 없는 제품으로 사계절 사용하기 좋은 러그로 알려져 있다.
플라스틱 러그로 알려진 PVC 제품도 관리가 쉽고, 특히 시원한 느낌이라 여름에 사용하기 좋은 러그이다.
롱 헤어 러그인 퍼 제품도 계속 사랑받는 제품이다. 특히 겨울에 발 부분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느낌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러그 종류이다.
직조하는 방법에 따라서는 컷 파일, 레벨 루프, 멀티 레벨 등으로 나뉘기도 한다. 이렇듯 종류가 다양한 러그 중에 어떤 러그를 사용하는 게 좋을지 공간에 따라 살펴보도록 하겠다.
거실 러그
거실은 러그가 가장 많이 쓰이는 공간 중에 하나이다. 테이블과 소파를 포함해 큼직하게 깔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거실에 적당한 크기를 고르는 방법은 소파를 몇 인용 소파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사용하는 소파 길이에서 양옆으로 5~10cm 정도 살짝 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보기 좋게 느껴진다. 미리 소파의 사이즈를 알아두고 러그를 구매하시길 추천드린다.
거실에 까는 러그는 계절에 따라 바꾸는 것을 추천드린다. 겨울에는 퍼 느낌의 장모 러그, 여름에는 PVC러그 등으로 교체해 계절에 따라 거실 분위기를 바꾸는 것도 좋은 인테리어 방법이다.
부엌 러그
부엌 공간도 러그를 자주 사용하는 공간 중 하나이다. 여기서 말하는 러그는 부엌 매트와도 같은 개념으로 보아도 좋다. 기본적으로는 개수대 아래 비교적 얇고 길게 놓아두는 제품이 가장 기본적인 형태일 것이다.
부엌에서 사용하는 러그는 기본적으로 세탁이 용이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음식을 조리할 때에 이물질이 튀기 쉬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욕실 러그
건식으로 욕실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욕실 안에 러그를 깔아 두는 것도 좋다. 최근엔 건식으로 욕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러그도 점점 많이 사용하는 추세이다. 물이 튀기 쉬운 세면대 밑이나, 목욕을 하고 나오는 욕조 아래에 러그를 두면, 건식으로 욕조를 유지하기에도 확실히 더 수월할 것이다. 욕실에서 사용하는 러그는 선택할 때에 가장 주의할 점은 바닥이 미끄럼 방지 패드로 되어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욕실에서 미끄러질 수 있는 러그를 사용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은 언급하지 않아도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침실 러그
침실도 러그를 깔아 두기 좋은 공간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맨발로 바닥을 밟는 것보다는 따뜻한 러그에 발이 닿는 느낌이 확실히 더 좋을 것이다. 그래서 보통 침실에는 퍼 등으로 만든 장모 러그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퍼 러그라고 해서 진짜 동물의 털이 아닌 최근에는 에코퍼 제품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에코퍼란 폴리에스테르 같은 가공 섬유로 만든 인공 퍼 제품이다. 진짜 퍼 제품보다 관리도 쉽고, 가격도 저렴해 최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다. 포근한 느낌의 침실을 원하는 경우에는 이런 러그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이상으로 공간에 따른 다양한 러그 활용법을 알아보았다. 공간에 잘 어울리는 러그를 사용하여 각자가 원하는 예쁜 공간으로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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