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방 꾸미기
아기방에 이어서 올리는 두 번째 이야기, 오늘은 아이방 꾸미기이다. 기어 다니던 아기들이 걷기 시작하고 뛰기 시작할 때, 아기일 때 꾸며놓았던 인테리어는 한번 더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모빌과 같은 장식은 떼어내고, 아이가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을 들여놓는 등 아이의 나이에 따라 방의 인테리어에도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미취학 아동에서 초등학교에 들어가기까지, 내 아이를 위한 방은 어떻게 꾸미면 좋을 것인지, 필요한 가구나 소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아이 침대
아이가 자라게 되면 혼자 해야 될 일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처음에 어려운 일 중에 하나가 바로 혼자 잠자기이다. 아기 일 때는 엄마, 아빠와 같이 자더라도, 언제까지나 엄마 아빠와 함께 잘 수는 없는 법이다. 처음에 떼어 놓는 것이 마음이 아프겠지만 그래도 연습이 필요하고, 혼자서 잘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도와야 한다. 그래서 아이가 잘 잘 수 있도록 좋은 침대를 마련해 주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방의 침대를 고를때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안락한 느낌을 주느냐일 것이다. 침대 자체는 앞으로 자랄 것을 생각하여 큰 것을 사준다고 해도,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을 두거나, 침구를 신경 써서 놓는 등 포근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처음에 떨어져 잘 때에는 머리 맡에 작은 조명을 두어 잠들기 전에 켜 두었다가, 잠이 들면 끄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다. 그에 적합한 침대로는 헤드에 공간이 있는 제품으로, 헤드 위에 조명뿐 아니라 좋아하는 동물 사진이나, 책을 놓아두면 잠들기 전에 보고 안정감을 얻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는 잠들기 전에 읽어주면 좋아하는 책을 두어, 읽고 바로 둘 수 있도록 헤드 옆에 수납이 확보된 침대도 좋다.
위의 침대는 마치 2층으로 이루어진 인형의 집과 같은 느낌이다. 아이들이 놀다가 즐거운 마음으로 잠들 수 있도록, 잘 만들어진 침대라는 생각이 든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서랍장을 만들어 수납까지 챙긴 것이 인상적이다.
수납공간 확보하기
아이가 자라면서 갖고 싶은 장난감과 책이 늘어나면서 짐들은 점점 쌓이게 될 것이다. 그 많은 물건을 수납하기 위한 수납공간을 잘 확보하는 것은 아이방 꾸미기의 최대 과제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정리해도 어질러져있고, 물건을 둘 데가 없는 것도 물론 힘들겠지만 정리가 안 된 장난감을 아이가 밝고 넘어지기 라도 하면 어쩌지 걱정되는 것이 엄마 아빠의 마음일 거라 생각한다.
가장 흔하게 마련할 수 있는 수납공간은 바로 책장일 것이다. 여러가지 종류의 책을 쌓아두기도 좋고, 꼭 책이 아니더라도 남는 칸에는 다양한 소품을 둘 수 있어서 아이 방 가구 중에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위의 공간에는 책장 옆에 소파도 두어, 책을 꺼내서 읽기 편리한 구조로 방을 만들어 두었다. 거기에 귀여운 소품도 배치해 센스 있게 꾸몄다.
책장을 고를 때에는 가급적 유리로 문이 되어있는 책장은 피하는 것이 좋다. 혹시 모를 안전상의 이유 때문이라도 가능하면 유리 없이 오픈된 형태의 책장이 사용하기 적합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높은 책장에 놓는 물건과 낮은 책장에 놓는 물건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위 쪽에는 최대한 가벼운 물건을 놓아, 떨어지더라도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혹시라도 책장이 넘어갈 일이 없도록, 가장 아래칸에 물건을 놓아 무게중심을 잘 잡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책장이 넘어져 종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에 꼭 염두에 두어야 한다.
책장 외에도 수납을 위해 다양한 물건이 필요하다. 가벼운 물건들은 한꺼번에 놓고 정리할 수 있는 큰 바구니 같은 소품도 있으면 편리하다. 그냥 쌓아두고 잘 보이지 않도록 덮어주면 되는 뚜껑이 달린 바구니라면 더더욱 좋다.
책장 칸칸이 쌓아 놓을 수 있는 수납박스도 정리를 도와주는 제품이다. 사이즈나 색상도 잘 맞춰서 한꺼번에 정리해 주면 보기에도 깔끔하고, 훨씬 정리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아이 책상
아이가 글씨를 쓰고, 이것 저것 그리게 되면서 필요해지는 가구가 있으니 바로 책상이다. 어릴 때에는 너무 크고 무거운 책상을 사줄 필요는 없지만, 간단하게 아이 혼자 뭔가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아이가 이런저런 것들을 만들어 내고 쓰면서, 아이의 상상력, 창의력이 발전하기 때문에, 책상 공간을 잘 마련해 주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위의 공간의 책상에는 작은 서랍장도 있어 수납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거기에 스탠드 조명을 위와 아래 둘 다 비출 수 있는 것으로 두어, 책상을 더 밝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이 책상에 스탠드 조명은 꽃 그림 등이 그려져 있고, 색상도 따뜻한 주광색이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조명이다. 거기다 하늘색 톤의 벽지에 하얀색 책상을 배치해 깔끔하면서도, 정돈된 느낌으로 공간을 꾸며주었다.
이 책상은 좀 더 큰 어린이의 책상이다. 책상 앞에 파스텔 톤의 예쁜 지도를 걸어두었는데 아이 방에 잘 어울리는 소품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지도 그림이다. 정말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소품이기도 하다. 또 연필꽂이, 컵 등 소품들의 색을 핑크색으로 맞추었는데, 아이의 취향이 반영된 선택이 아닐까 싶다. 아이가 좋아하는 색상으로 방을 꾸며주는 것도, 아이가 자기 집과 방을 좋아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소품
아이 방에 꼭 필요한 가구 외에도 아이들이 좋아한 만한 소품을 두어 꾸며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위와 같은 인디언 텐트와 조명 같은 소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어릴 때에는 집짓기 놀이, 자기만의 공간 만들기 등에 관심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런 소품 하나 두는 것도 추천해 드리고 싶다.
멀리 캠핑 가지 않아도, 집 안에서 캠핑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것도 인디언 텐트의 장점 중 하나이다. 어릴 때를 떠올리면 추억할 수 있는 소중한 기억을 만들어 줄 수도 있다.
인형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인형의 집 같은 소품도 빼놓을 수 없다. 위의 공간에는 나무로 된 인형의 집, 유모차 같은 소품들이 있는데, 인형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정말 좋아한 만한 방이다.
꼭 인형의 집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나만의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꾸며줄 수 있다면 아이들도 더 애착을 가지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아이방 꾸미기 인테리어에 대해 살펴보았다. 엄마 아빠 욕심으로는 이것저것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때도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이방을 꾸며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 방을 인테리어 할 때에는 내 생각을 버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여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꾸며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와 엄마 아빠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예쁜 방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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