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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ior/인테리어 스타일

컬러로 보는 인테리어3 핑크 포인트 인테리어

by Interior.Info 2021. 9. 15.

핑크 포인트 인테리어

핑크색

 당신에게 핑크색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 로맨틱한 느낌? 사랑스러운 느낌? 지금은 인식이 달라지고 있지만 최근까지도 핑크색하면 여성스러운 색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핑크색이 소녀, 여성을 상징하게 된 것은 역사적으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한다. 1940년대 이후에 그러한 이미지가 굳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1920년대 이전 만해도 아동 패션 잡지에서 분홍은 남자아이에게, 파랑은 여자아이에게 잘 어울리는 색이라는 문구가 등장하기도 했다.

핑크

  핑크색은 기본적으로 빨간색과 하얀색을 섞어서 만들어진다. 명도에 따라 핑크의 종류는 다양하게 나뉘는데, 흰색을 많이 섞은 핑크, 블랙 컬러를 더한 핑크 등 다양한 종류의 핑크색이 있다. 여기에 더해 노란색, 주황색, 보라색과 같은 색을 혼합해서 만든 색도 있어 핑크색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다.

다양한-핑크색

 예를 들어 위의 사진에 보이는 핑크색 중 왼쪽에 보이는 색은 오렌지 색을 섞은 코럴 컬러이고, 가운데 색은 보라색을 섞은 핑크색, 가장 오른쪽에 있는 핑크색은 좀 더 붉은 느낌이 강한 핑크색이다.

 이렇게 핑크색은 톤도 다양하고 종류가 많기 때문에, 인테리어에 사용될 때에 다양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핑크색이 사용된 디자인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개인적으로 핑크색 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는데, 바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라는 영화이다. 핑크색으로 뒤덮인 호텔 건물에,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 의상, 소품 등 핑크색이 정말 많이 사용된 영화였다. 스토리나, 액자식 구성 등의 영화 자체의 독특함과 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멋진 화면으로 눈을 즐겁게 하는 영화이기도 했다.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을 받을 만큼 스타일링이 뛰어난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저런 스타일링을 한 번쯤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클래식하면서, 통통 튀는 디자인, 케이크 박스 등 소품과의 조화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멋진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핑크색으로 꾸민 공간

 핑크색으로 방 꾸미기에도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역시 벽지 색을 바꾸는 것이다. 위 공간은 핑크색 중에서도 조금 어두운 계열의 벽지를 사용해서 좀 더 차분한 느낌을 더해주고 있다. 화이트와 핑크, 우드 등의 여러 색상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 방이다.

포스터와-핑크벽지

 위의 침실은 좀 더 코랄계열에 가까운 핑크색을 사용했다. 핑크색의 상징과도 같은 동물인 플라밍고가 곳곳에 있어, 포인트를 주고 있다. 골드 프레임의 포스터를 사용하여, 오렌지빛 도는 핑크색 벽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핑크-거실거실-선반

 위의 거실은 좀 더 톤 다운된 핑크색을 사용하고 있다. 따뜻한 느낌의 주황빛 조명, 골드 메탈의 스탠드 조명과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이다. 벽 선반에는 초록 식물들을 올려두어 공간에 좀 더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이 주방은 빨간색 파이프, 골드 파이프 등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밝고 따뜻한 느낌의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분홍색은 빨간색이 바탕이라 빨간색과 잘 어울리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골드와의 조합도 참 좋은 색이다. 골드와 핑크가 만나면 좀 더 따뜻한 느낌이 나는 공간으로 완성된다.

램프

 반면 핑크색과 실버의 조합도 잘 어울린다. 위의 핑크 램프는 화이트 색상이 좀 더 많이 들어간 핑크색인데, 실버로 된 바디와 윗 부분의 조명이 잘 어우러진다. 협탁도 거울 느낌이 나는 실버로 맞추었는데, 골드와 매치했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풍긴다. 실버와 매치했을 때에는 좀 더 차갑고, 모던한 느낌을 준다.

분홍색벽

 위의 공간은 분홍색 벽과 바닥에 더해 벽에 붙인 보드도 핑크색을 바탕으로 만들어 두었다. 벽에 붙은 보드를 보면 빨간색, 핑크색, 피치색 등등 다양한 톤의 색감을 보여주는데, 서로 조화를 이루어 공간 분위기를 잘 살려주고 있다.

핑크색벽-의자

 이 거실 공간은 분홍 벽지에 우드 선반, 초록색 식물을 배치하여 공간을 완성하였다. 화이트 우드의 조합이 식상한 분들은 때로는 이렇게 과감한 컬러로 한쪽 벽을 칠해보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다.

버건디에-가까운-핑크

 이 공간은 어둡게 톤 다운된 핑크와 버건디 색상을 사용하여 좀 더 묵직한 느낌을 주고 있다. 같은 핑크 계열이라고 해도 전혀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소품으로 꾸미는 핑크 인테리어

진한-핑크-소파

 위 거실은 핑크색 소파로 포인트를 주어 공간을 꾸며놓았다. 소파의 다리는 골드로 선택하여 좀 더 고급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고, 핑크색도 좀 더 톤 다운된 느낌이라 고급지면서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하였다.

장미꽃

 소품에서 분홍색 장미꽃도 빼 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전체적으로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줄 때에 사용하기 좋은 소품이다.

모란꽃-침실

 장미꽃이 식상하다면 분홍색 모란꽃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다. 이 침실은 전체적으로 코럴색이 감도는 침대에, 핑크색 모란을 두어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의 침실로 꾸며놓았다.

분홍-모란꽃

  이 공간은 모던한 느낌이 나는 패턴 조명과, 패브릭을 사용하여 기본 콘셉트를 잡고, 분홍색 모란, 분홍색 컵을 사용하여, 따뜻한 느낌을 더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얼핏 생각하면 안 어울릴 수도 있을 소품을 조화롭게 잘 활용한 똑똑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분홍색-포스터

 핑크색이 들어간 포스터나 그림도 좋은 소품이 된다. 이 공간은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공간에 포인트로 핑크색 꽃  그림을 두어 포인트를 주었다. 옆에 초록 식물과 어우러져 공간에 활력을 주는 느낌이다.

포근한-침실

 이 침실은 골드 메탈의 프레임 침대에 분홍색을 포인트로 베딩을 하여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침실을 완성했다. 침대 위에 있는 퍼 쿠션과 레이스 달린 쿠션도 포근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비비드한-컬러-침실

 

 반면에 이 침실은 전체적으로 비비드한 느낌으로 꾸며놓았다. 벽에 포인트로 붙어 놓은 분홍색과 민트색 띠지가 눈에 확 들어온다. 핑크색의 보색은 녹색 계열이므로, 좀 더 돋보이게 하고 싶다면, 이렇게 녹색 계열의 색과 매치하면 좋다. 민트색은 완전한 녹색 계열의 색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파란색과 녹색이 섞인 색상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튀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이상으로 핑크색을 이용한 인테리어를 살펴보았다. 핑크색을 바탕으로 집을 꾸미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다양한 색 조합을 참고하셔서 예쁜 인테리어를 완성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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